종로개인회생
타라는 자신의 처지와도 같은 어린 벤에게 아픈 동정심을 느꼈다.
"타라, 작별 인사를 하려고 왔어요."
많은 환자들이 각자의 테이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. 타라는
머리를 붕대와 석고로 고정한 채 식탁에 안장 천천히 아침을 먹고 있었다.
"아니, 언제 떠나요?"
종로개인회생 종로개인회생 종로개인회생 종로개인회생 "잠시 후에요."
"그래요?"
"작별 키스를 하고 싶지만 어디에 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."
한쪽 팔을 잃고 목발까지 짚기는 했지만 명랑한 벤의 모습은 타라로
하여금 가벼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.
"아무튼 잘 지내요, 타라."
"행운을 빌어요, 벤."
"고마워요. 당신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빌어요."
떠나는 벤을 보며 타라는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. 앞으로 어떤 일이
있더라도 마샬 병원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잊지 않겠다는 것이 그것이었다.
그들은 모두 한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.
가족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보다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어 온 타라의
운명에서 그들이야말로 진짜 가족처럼 생각되었다.
두 번째 수술에서는 특별히 다른 전문의 몇 명을 초빙했다. 타라에 대한
그의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.
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댄은 물론 다른 의사들의 표정 역시 어느 때보다도
긴장되었다. 모두 신중하게 움직였고 특히 타라의 얼굴에 칼을 대는 그
순간은 숨막히도록 긴장되었다.
수술이 끝났을 때 댄은 거의 탈진 상태에 빠져 있었다.
손을 씻고 얼굴에 물을 적시기는 했지만 아직 긴장이 완전히 풀린 것은
아니었다.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결과를 아직 속단할 순
없었다.
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백 퍼센트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수술이 또
남아 있었다. 타라가 새롭게 태어나기 전까지는 어려운 일들이 겹겹으로
쌓여 있는 셈이었다.
아직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.
댄은 수시로 타라의 상태를 살피며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기를
간곡히 바랐다.
"지금까지의 경과는 아주 좋아요, 타라."
그는 타라의 붕대를 보살피면서 그녀에게 수술 경과를 전해 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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