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양개인회생파산
하셨다.
그런가 하면 그리스의 외할머니 테아노는 '신이 내려 주신 아름다움'을 지닌 테오에게, 틈
만 나면 고대 신화와 그리스 정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. 이처럼 할머니들이 남달리
예쁘고 허약한 손자 테오에게 푹 빠져 있을 때면, 그의 어머니 멜리나는 악운을 쫓기 위해
남몰래 나뭇조각을 만지곤 하였다. 종교가 없었던 그녀는 몹시 미신적이었기 때문이다.
고양개인회생파산 고양개인회생파산 고양개인회생파산 고양개인회생파산 그러므로 집안 내에서 테오는 언제나 남다른 아이였다. 반에서 늘 일등을 하였으며, 끊임
없이 독서에 몰두했다.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자를 읽기 시작한 테오는 언제나 손에서 책을
놓지 않았다. 누가 자기의 책을 빼앗아 버리면, 매킨토시 컴퓨터 앞에서 앞에 앉아서 몇 시
간이고 CD롬에 빠져들었다.
최근에는 엄마가 선물한 영어판 신화 게임인 '신의 진노' 앞에서 떠날 줄 몰랐다. 어린 주
인공이 그리스 도처에서 세이렌(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새이며 반은 사람인 마녀),거인,
괴물 들과 대항해서 싸우는 이 게임의 묘미는,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해서 주인공을 혼
란에 빠뜨리는 무녀 피티의 존재이다.
평소에 비디오 게임을 아주 싫어하는 멜리나였지만, 그리스를 무대로 하여 벌어지는 '신의
진노' 만큼은 예외였다.
몇 시간 동안이고 테오는 화면 속에서 올리브나무가 우거진 엄마의 나라를 돌아다니며,
마치 친형제처럼 자기와 닮은 주인공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. 잘생기고 꾀 많
으며 약간 허약해 보이는 주인공은, 자기의 친아버지인 신 중의 신 제우스를 찾아 몇 번씩
이나 지옥을 넘나들어야 했다.
아버지 제롬은 아들과 경주를 할 때마다, 주인공을 번번히 지옥에 떨어뜨려 놓고는 구해
주지 못했다. 보석과 사랑의 묘약, 신비스런 팔지, 때로는 망치를 번갈아 가며 적절하게 휘
둘러댈 줄 아는 테오만이 매킨토시로 신 중의 신 제우스를 찾아낼 수 있었으며, 이 사실을
식구들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.
테오가 천재적인 소년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. 테오가 천재라는 사실은 전혀 걱정거
리가 아니었다. 하지만 그 애는 몸이 너무 약해! 순간적으로 멜리나의 머릿속에 지나간 일
들이 떠올랐다.
세 살 때 처음으로 큰병을 앓더니, 일곱 살 때에는 지독한 성홍열에 걸려 혼이 났었지. 그
애가 지금 열네 살이니 벌써 오래된 일이지. 참, 열 살 땐 축구를 하다 정강이가 부러진적도
있었어. 그러다가 갑자기 부쩍 크느라고 운동만 조금 해도 곧 피곤해했지. 선생님들이 늘 과
로하는 건 아니냐고 했을 정도로 그 앤 늘 이상하게 몸이 약했어. 유전일까? 하긴 열네 살
때 나도 악성빈열로 고생을 했었지. 아니면 그저 단순한 저혈당증일까? 혹은 백혈구 증가증
일지도 몰라...
어린 천사 파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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